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직거래하는 장터가 열린다.
서울시는 다음 달 5∼7일 서울광장에서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일자별 운영 시간은 5일 오후 2∼7시, 6∼7일 오전 10시∼오후 7시다.
전국 95개 시·군과 농협이 인증한 영광 굴비, 금산 인삼, 한우 등 970여개 품목의 농수특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매일 서울광장 동편에 한우 특장차를 배치해 각 시·도 대표 한우를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모든 상품은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으나 가맹점 주소 문제로 지역사랑상품권을 포함한 서울페이 결제는 불가능하다. 장터에서 구매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는 택배 서비스가 운영된다. 장터 종료 이틀 후인 다음 달 9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돼 명절 물류 과다 문제를 고려해 배송은 추석 연휴(9∼12일) 이후 시작된다.
서울광장에서는 떡메치기·전통장 만들기 등 체험과 제기차기·팽이치기 등 놀이, 풍물패 길놀이·줄타기·라이브 공연 등 추석맞이 장터의 분위기를 돋울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린다. 시는 판매 품목과 가격 등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행사 후에도 구매가 이어지게 하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추석 서울장터는 2019년까지 10여년 간 957만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66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2021년에는 행사 개최가 취소됐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장터는 생산 농가의 안전하고 품질 좋은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직거래장터"라며 "서울과 지역이 상생하는 축제 한마당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