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SDS 찾은 이재용…추석 땐 글로벌 현장경영 재개

'워킹맘' 직원들 만나 의견 듣고

황성우 사장 등과 전략 논의도

내달엔 美·남미지역 등 고려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를 방문해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를 방문해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를 방문해 경영진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이달에만 네 번째 현장 경영에 나서며 중장기 투자 전략을 위해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재판 공백기인 9월 초 해외 현장 경영에도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부회장은 30일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처음으로 찾아 임직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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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부회장은 △디지털 트윈·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IT 서비스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 △물류 사업 현황 등 삼성SDS 현안을 황성우 삼성SDS 사장에게 보고받고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의 ‘워킹맘’ 직원들과도 만나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장과 가정 생활의 변화, 가정과 회사의 양립을 주제로 이 부회장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워킹맘 직원들이 마음 놓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삼성SDS 방문은 12일 8·15 광복절 사면으로 복권된 후 네 번째 현장 경영이다. ‘뉴 삼성’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9월 초 재판 공백기에 해외 현장 경영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으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9~12일)는 출석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15일까지 재판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는데 이때 해외로 직접 날아가 현안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회장의 행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미국 테일러공장 착공식 참석 또는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나 남미 지역의 삼성전자 공장을 찾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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