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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K-원전 산업 부활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 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폐배터리 관련 대장주 성일하이텍 매수 2위

K2 전차 수출 호재에 현대로템에도 매수세 몰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1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로 나타났다. 성일하이텍(365340), 현대로템(064350), 피코그램(376180), 코스모화학(00542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산업에 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활기를 띌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대감을 받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에 3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면서 원전 관련주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화력발전·대형원전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변화가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남부발전과 국산 기술로 가스터빈 수명 연장에 나선다는 점이 전해지면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매수 2위는 성일하이텍이다. 지난 8월2일 증시에 입성한 성일하이텍은 공모가가 5만원으로 이후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관련주 중 대장주로 꼽히는데, 삼성SDI 헝가리공장에서 배터리를 수거해 이를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헝가리공장 투자가 늘어날수록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가격은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배터리가격을 낮추는게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방안이 주목받고있다. 또한 각국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움직임 역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EU는 전기차 배터리 규제안을 통해 전기차 생산시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했다.

현대로템이 3위를 차지했다. 현대로템은 4조 5000억 여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4조 4992억 원 규모의 K2 전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 폴란드와 체결한 1000대 수출 기본계약의 실행계약이며 1차 인도분 180대에 대한 세부조건이 담겼다. 이번 K2 전차 수출이 대한민국에서 완성품을 수출하는 첫 사례로 알려진 만큼 향후 사업 지형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매도 1위는 현대로템이다. 성일하이텍, 한화솔루션(009830), 코스모화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30일 매수 1위는 성일하이텍이었다. 현대로템, 박셀바이오(323990), 코스모신소재(00507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성일하이텍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박셀바이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케미칼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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