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전 세계 13개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기술을 유럽 시장에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내년 상반기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내달 2일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홈 연결성 연합'(HCA) 시연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HCA는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설립된 단체다. 삼성전자·LG전자·제너럴일렉트릭(GE)·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가전 기업 13곳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CA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대표 의장직을 맡으며 타사 기기 간 상호 연결성 협의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 전시 기간에 HCA 회원사와 함께 시연회를 열고 HCA 표준이 적용된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자사와 타사 가전제품들을 동시에 동작하는 모습을 보여 줄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앱에 HCA 표준이 적용되면 LG전자를 포함한 13개 HCA 회원사들의 가전제품들을 브랜드와 상관없이 삼성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또 거꾸로 13개 브랜드의 스마트홈 앱으로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스마트싱스를 업데이트해 HCA 표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HCA 발족 이후 스마트홈을 위한 가전업체 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통합 가전 솔루션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당사 기기뿐만 아니라 타사 기기와의 연결성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