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가공업체인 ㈜그린팜미트는 지난 31일 정읍시 정읍한우 2층 강당에서 정읍한우육종영농조합,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법인과‘원료공급 및 선진한우 가공기술 공장설립 투자계약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그린팜미트 김용수 대표, 정읍한우육종협동조합 박승술 이사장,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법인 진기춘 대표, 중앙대학교 식품공학과 이동언 교수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용수 대표는 ㈜그린팜미트의 특화된 한우가공 기술을 이용한 비선호부위 판매전략 등의 사업운영계획을 설명했고, 이어 박승술 이사장과 진기춘 대표는 사업 공동체로서 한우의 원활한 원료공급뿐 아니라 첨단가공기술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금을 출자하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서에는 원료육 공급계획은 물론 2% 추가 장려금을 지급한다는 내용과 수익이 발생하면 정읍시에 기부하겠다는 내용 등도 특약조건으로 포함되어 있다.
김용수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내 최고의 한우영농조합과 계약하여 기쁘다”며 “우리나라 한우농가의 부위별 판매 불균형이라는 근본적 문제는 당사가 보유한 가공기술과 다양한 상품개발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기술 개발과 과감한 마케팅으로 서로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술 이사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고기소비에 있어 구이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어 상대적으로 비선호부위의 판매부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주)그린팜미트의 비선호부위에 대한 가공기술과 판매전략은 매우 환영할 만하며 앞으로 서로 역할 분담해서 상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기춘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비선호부위의 적체해소는 물론 정읍시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한우 생산자들의 유통판매에 있어 긍정적이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가축사육현황(2022.8.31.기준)에 의하면 정읍시는 한우 농가수 1,600호, 사육두수 98,967두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우를 사육하는 지역이다. 또한 정읍시는 2000년대부터 꾸준히‘소 개량 사업’을 추진하여 도축 우량암소(elite cow) 비율을 계속해서 높여 왔다. 이런 점에서 이곳 정읍시에 첨단가공기술 공장이 건립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그린팜미트의 특화된 가공기술로 인해 국내 한우농가의 부위별 불균형판매 해소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문화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