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기업가·생계형 투트랙 지원…소상공인들 자생력 키울 것"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인터뷰

'희망리턴' 예산 300억 올려

'판로지원' 70억 등 대폭 증액





“역량이 뛰어난 기업가형 2030대 소상공인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의 트랙을 넓히면서 동시에 생계형 소상공인도 소외되지 않도록 투트랙으로 지원을 병행하겠습니다.”

1일 박성효(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민 경제의 주류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삶이 나아지면 중산층이 넓어질 것이고 우리 경제의 기반도 커질 것"이라며 소상공인 정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년 예산안에서 소상공인 관련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서는 "코로나 2~3년간 정책자금 예산이 늘었는데 이 시기와 같은 직접 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는 역량을 강화해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온라인 능력을 높이는 등 장기적 체질 개선이라는 측면에 예산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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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중기부는 소상공인 재도전을 위한 '희망리턴' 사업에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증액했다. 판로 지원에도 약 70억원을, '강한소상공인' 지원에 100억원을 증액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도 신규 책정했다. 이 같은 정책 방향에 대해 생계형 소상공인이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투트랙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그는 "2030대 소상공인이 늘어나고 있고 그분들의 역량이 좋다. 그들대로 트랙을 넓히고 (그 방향성과) 어울리지 않는 분들도 다른 역량을 키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소진공 청사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결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지역화폐가 편의를 제공해 인기 사업이 되고 있지만 온누리상품권과 경쟁 관계가 되고 있다"며 "온누리상품권을 좀 더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 대체하는 역량을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은 우리의 전통 명절"이라며 코로나19, 폭우 등으로 사정이 더욱 어려워진 전통 시장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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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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