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의 주가가 20만 원대로 올라섰다. 기아(000270)도 상승세다. 지난 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판매량이 각각 역대 8월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 23분 기준 현대차는 전날보다 5000원(2.56%) 오른 20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1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20만 원선을 돌파했다. 기아(1.50%)도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지난 8월 한 달간 총 6만 4335대의 신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4% 증가한 수치로, 8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기록이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28% 늘어난 1만 430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엘란트라도 30% 증가한 1만 4238대 판매됐다. 싼타크루즈 판매량(2899대)은 1년 전보다 132% 늘었고, 베뉴(2952대)도 67% 증가했다.
기아도 역대 8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6만 6089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작년 8월보다는 판매량이 22% 늘었다. 스포티지가 59% 증가한 1만 298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포르테도 28% 늘어난 1만1838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8732대가 팔려 판매량이 114% 증가했다. 또 올해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EV6가 1840대 팔리는 등 친환경 차량도 15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