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타고 온 택시 뒷바퀴에 발 '쑥'…블랙박스에 딱 걸렸다

경기 용인에서도 보험사기 미수 사건 발생

보험사기 매년 증가 추세

YTN ‘방송화면’ 캡처YTN ‘방송화면’ 캡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택시 뒷바퀴에 일부러 발을 밀어 넣은 남성의 모습이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YTN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달27일 오후 6시경 서울 장위동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내가 택시에서 내린 뒤 따라 내린 남성이 택시가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갑자기 빠른 걸음으로 택시에 달려들어 뒷바퀴에 오른쪽 발을 집어넣는다. 이 장면은 택시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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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녹화 사실을 몰랐던 부부는 택시가 발을 치고 지나갔다며 신고한 뒤 택시기사에게 보험 처리를 요구했다. 택시기사는 “보험사 직원이 블랙박스를 확인했고 곧 거짓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동료들이 이런 사건들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해서 최근 블랙박스를 달았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영상 속 부부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 용인시에서도 지난 7월 비슷한 보험사기 미수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었다. 한 승객이 버스 하차 후 출발하려는 버스 바퀴에 발을 들이미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잡혔다. 출발 전 이를 눈치 챈 버스 기사가 제지하자 승객은 “미안하다”며 인사를 한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같은 보험사기는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계속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9434억원으로, 전년(8986억 원) 대비 448억원 늘었다.


정미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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