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추석을 맞아 무료 영상통화·영화 제공 등 민생 안정 지원에 나선다.
5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구현모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장,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등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ICT 분야 민생안정 및 상생협력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송구영 LG헬로비전(037560) 사장,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강종렬 SK텔레콤(017670) ICT인프라담당 사장, 정수헌 LG유플러스(032640) 컨슈머부문장, 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 등 기업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 장관은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국민 부담과 코로나19 재유행, 집중호우 수해 등으로 인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ICT 관련 협회 및 기업에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통신 3사는 알뜰폰(MVNO) 가입자를 포함한 모든 통신 이용자에게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4일간 영상 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무료 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만 19세~29세 청년을 대상으로는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9~12월 4개월간 월 데이터 제공량만큼 데이터를 리필해주는 쿠폰을 2매 제공한다. 월 데이터 제공량 10GB 초과 요금제는 요금제별 15~25GB 범위에서 리필해준다. KT(030200)는 9~10월 신청을 받아 최대 3개월간 월 데이터 2GB를 추가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10~11월 신청 받아 최대 6개월간 월 데이터 2GB를 준다. 청년이 워크넷 등 구직 사이트 이용 시 9월~12월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한다.
케이블TV 업계는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추석 농·특산물을 특별 판매하는 커머스 방송을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이 장관은 케이블TV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에 직접 출연할 예정이다.
중소 협력사, 유통망 및 소상공인에 대한 상생 협력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통신 및 인터넷TV(IPTV) 사업자는 1366억원 규모의 대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한다. 홈쇼핑사들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중소 협력사 450개사 이상(500시간 이상)을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를 2~35%포인트(p) 인하한 TV 방송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민생안정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국민들께 잘 전달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