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9월 지방에 3.6만가구 쏟아진다…'옥석 가리기'가 관건





가을 성수기를 맞아 지방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달 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3만6000여 가구의 공급이 예정된 것이다.



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9월 지방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47개 단지, 3만6005가구(임대제외)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량(1만2392가구)과 비교할 때 3배 수준이다. 일반공급 물량 역시 동기간 8878가구에서 3만330가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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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점은 9월 지방 물량의 약 87%가 지방 광역시를 제외한 중소도시로 몰렸다는 점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기타지방(40개 단지, 3만1191가구) △5대 지방 광역시(7개 단지, 4814가구) 등이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예정 물량(18개 단지, 1만3978가구)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분양시장에 청약 통장 사용을 망설이는 수요자들이 늘어났지만, 비규제지역, 가격경쟁력 등을 내세운 단지에는 비교적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개편 및 건축 원자재값 급등으로 조만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 공급 방식이 한층 다양해질 예정에 있어 많은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달은 지방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규 물량 공급이 예정된 만큼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지고, 비규제지역을 눈 여겨보는 수요자들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9월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일원에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강지구 일대는 현재 다수의 공동주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며 서광양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단지는 용강지구에서 분양하는 첫번째 ‘푸르지오’ 브랜드이기도 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일원에서 ‘경산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이 위치하며, 신대부적지구 내 조성된 편의시설과 대형마트 등이 인접했다. DL건설은 9월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6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 구미, 남구미 IC가 가깝고 인근으로 경부선 구미역과 대구권 광역철도 예정역인 사곡역(2024년 예정) 등이 위치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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