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조경'에 따라 아파트 가치 바뀐다"…조경 특화단지에 눈길

한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조감도한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조감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조경 특화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경 특화 여부가 ‘고급 단지냐 아니냐’의 기준이 되고 시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시장에서는 우수한 조경을 갖춘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월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은 계단식 폭포인 캐스캐이드와 수경관이 어우러져 웅장함이 돋보이는 중앙광장과 텃밭정원 등 특화된 조경 시설을 갖춰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9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71명이 몰려 평균 10.1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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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건설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780번지 일원에 선보인 ‘한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도 차별화된 조경을 자랑한다. 총 3만 6000여㎡ 규모에 조경 설계가 적용돼 조경 비율을 약 41% 이상 확보했다. 1.8km 산책로와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 배치까지 더해져 공원형 에코 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여기에 공원커뮤니티, 썬큰커뮤니티 등 4곳의 커뮤니티 시설도 입주민 동선을 고려해 배치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5층,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다. 제주도에서 기 분양된 다른 단지들과 달리 중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건강과 휴식이 이슈화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단지 내 조경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트렌드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 조경이 훌륭한 단지와 아닌 단지 간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수한 조경단지가 있다면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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