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가정연합 “PD수첩 보도는 진위 검증 안 된 일방적 주장” 반박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의 다나카 도미히로 일본교회 회장이 지난달 10일 도쿄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의 다나카 도미히로 일본교회 회장이 지난달 10일 도쿄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은 지난 29일 방영된 MBC PD수첩 ‘아베, 총격범 그리고 통일교’에 대해 “해당 방송 중 일본에서 만든 영상들은 진위 여부가 검증되지 않았으며 가정연합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7일 밝혔다.



가정연합은 이날 성명문에서 “일본에서 편향보도를 주도하는 ‘전국 영감상법 대책 변호사 연락회’는 신도 납치감금을 주도해왔다. 지난 50여 년간 피해자는 4,300여 명 이상이며, 약 70%의 신도가 탈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이어 △아베 전 총리 피습 사건의 용의자인 야마가미 씨를 ‘가정연합 2세’라고 표현한 점 △변호사 연락회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피해 금액을 그대로 보도한 점 △전 통일교 신도라는 자들의 왜곡된 주장 △2009년 법률 준수를 위한 선언(컴플라이언스 선언) 이후에도 컴플라이언스를 위반하고 있다는 점 등은 진위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가정연합은 “신도들의 헌금을 불법적 강요로 인한 부정적 자금으로 왜곡보도했다”며 “해당 연합의 헌금은 자발적이며, 미국 비영리법인 UCI 재단을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돼 투명하게 쓰여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 ‘통일교 2인자’로 불리던 곽정환씨가 2009년 고(故) 문선명 총재의 허가 없이 UCI 이사진을 교체하고 공적 자산을 임의로 처분해 사유화했고 2011년 원상복구를 공식 지시했으나 UCI 산하의 수많은 공적 자산을 임의로 처분했다는 것이 가정연합측의 주장이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사실 확인 없이 편향된 시각으로 편집된 내용을 방송해 전 세계 신도들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국민들에게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MBC에 엄중히 항의한다”며 “앞으로 불법적 종교 탄압 및 제반 행위에 대해 엄격하고 확실한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