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쇼핑하러 나가자…패션업계, 하반기 오프라인 키운다

뮬라웨어 하반기 단독매장 8곳 오픈

코오롱·삼성 등 대기업도 오프 확장

온라인 플랫폼은 O4O 전략에 주목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문을 연 뮬라웨어 오프라인 매장 전경/사진 제공=뮬라웨어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문을 연 뮬라웨어 오프라인 매장 전경/사진 제공=뮬라웨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패션업계도 ‘리오프닝’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외출이나 모임이 많아지면서 패션 소비 수요가 증가한데 더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패션업계는 ‘똑똑한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고객들에 주목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올 하반기 국내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단독 매장 8곳을 신규 오픈하며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달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갤러리아 타임월드, 갤러리아 광교점 내 단독 매장을 열었으며, 10월까지 LF아울렛 광양점, 롯데백화점 수원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내 서울, 수원, 부산 등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뮬라웨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독 매장의 전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 뮬라웨어는 내년에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단독 매장을 연이어 오픈할 계획이다. 조현수 뮬라 공동 대표는 “2~3년 내에 전국 유통망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뮬라웨어만의 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 가치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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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대기업 역시 일상으로의 복귀 움직임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올 하반기 오프라인 유통 확장에 나섰다. 9월 내 스타필드 하남에 첫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9월 기흥 롯데아울렛점, 10월 대구 성서점 내 대리점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함께 전개하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 역시 올해 8월 한 달간 5개 정식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고객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 매장 전경/사진 제공=삼성물산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 매장 전경/사진 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영 컨템퍼러리 브랜드 ‘구호플러스’도 올해 3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첫 번째 공식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구호플러스는 온라인 채널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로 출시해 공식 온라인몰 SSF샵을 중심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해왔다.

이밖에 온라인 기반의 패션 플랫폼 기업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4O (Online for Offline)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팝업스토어부터 단독 매장까지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W컨셉은 올해 3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프라인 판로를 확대하고 고객의 수요에 맞는 상품 구성과 온·오프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명품 플랫폼 발란이 지난 7월 말 서울 여의도 IFC몰에 ‘커넥티드 스토어’를 열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으며, 패션 플랫폼 29CM 역시 하반기 내 성수동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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