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스코 침수현장 "전기기술자 일당 125만원 드립니다"

/온라인 캡처/온라인 캡처




침수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 포항제철소에서 추석 연휴 동안 일당 125만원에 전기기술자를 모집한다는 글이 퍼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당 125만원에 포항제철소의 전기수리를 맡을 기술자를 찾고 있다. 모집글에는 “국가 기간사업체 중 핵심 시설인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면서 전기설비 복구가 시급하지만 명절 연휴라 인력 공급이 원활치 않아 공장 정상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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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내용이 퍼지면서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은 “3일간 375만원이라니 엄청나다”며 부러워했지만, 또 다른 이용자들은 “침수 현장에서 전기 복구면 감전 가능성 등 위험하다”, “사고 수습 현장이라 엄청나게 고될 것이고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스코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가동이 중단된 포항제철소의 고로를 10일부터 재가동하기 위해 복구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 복구와 설비 시운전에 앞서 필요한 안전 조치가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과 점검을 반복하고 있다"며 "복구 현장의 잠재 위험 요인을 찾아 점검하고, 유사 위험 요인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복구작업을 진행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와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한전의 전기공급 시설인 수전변전소를 비롯한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포항제철소 고로 3기는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가동을 멈췄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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