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맞이 부모님 ‘효도폰’으로는 갤럭시A52s가 최적의 선택지로 보인다. 출고가는 60만 원에 가깝지만 공시지원금이 커 사실상 ‘공짜폰’으로 구매 가능하다. 지난해 출시한 모델임에도 갤럭시A 시리즈 최고 ‘명기’로 불릴 만큼 완성도도 높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갤럭시A52s에 50만 원 대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0만 원, KT는 52만5000원의 지원금을 주고 있다. 공시지원금 15%인 유통망 추가지원금을 감안하면 SK텔레콤 최대 지원금은 57만5000원, KT는 60만3750원이 된다. 갤럭시A52s 출고가는 59만9500원으로, 사실상 ‘공짜폰’인 셈이다.
통상 공시지원금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고가 요금제를 의무 사용해야한다. “말만 공짜폰”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현재 두 통신사는 갤럭시A52s에 4만 원 대 5G 요금제에도 50만 원 이상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통상 2년의 계약기간이 지났다면 비싼 요금을 사용할 필요 없이 기존 사용하던 요금제만 유지해도 새 폰을 얻을 수 있다.
갤럭시A52s가 그저 그런 저가폰이 아니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778G 칩셋을 사용했고, D램은 6GB(기가바이트)로 넉넉하다. 6.5인치 대화면에 120Hz 주사율, 4500mAh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최대 6400만 화소 4개에 광학식손떨림방지기능(OIS)도 지원한다. IP67 등급 방수 방진도 갖췄다. 갤럭시A52s는 연초 갤럭시S22 시리즈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이 터졌을 때 재조명 받기도 했던 기기다. GOS가 적용된 최신 플래그십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다. 현 시점 선택할 수 있는 중급형 기기 중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높은 스마트폰인 셈이다.
갤럭시A52s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LG유플러스 가입자라면 갤럭시버디2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버디2는 갤럭시M23 5G 기반 LG유플러스 전용 모델이다. 스냅드래곤 750G에 4GB D램, 6.6인치 화면을 갖췄다. 갤럭시버디2 출고가는 39만9300원이지만 LG유플러스는 33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 중이다. 15% 추가지원금이 5만 원 가량으로, 1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역시 4만 원 대 요금제에도 최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모델을 원한다면 갤럭시와이드6도 있다. 갤럭시A13 5G 기반으로 출고가 34만9800원에 요금제에 따라 10~17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다만 요금제에 따라 공시지원금 규모가 다르고, 갤럭시A13이 갤럭시 시리즈 최저가 모델군이라는 점이 걸린다.
구형이라도 플래그십 수준 성능을 원한다면 갤럭시S20 FE와 갤럭시S20 FE 2022가 있다. 갤럭시S20 FE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각각 50만 원, 6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 중이다. 출고가는 73만2600원으로, 추가지원금 감안 시 10만 원 내외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최대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SK텔레콤 8만 원대, LG유플러스 10만 원 대 요금을 써야 한다.
갤럭시S20 FE 2022는 출고가 69만9600원이지만 KT와 LG유플러스에서 각각 60만 원, 63만 원의 지원금을 주고 있어 추가지원금 감안시 공짜폰이다. 하지만 역시 10만 원 대 요금을 써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부모님이 쓰시기 좋은 중저가형 스마트폰들에 적절한 지원금이 갖춰져 있다”며 “추석 당일과 일요일은 신규 개통이 안 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