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파푸아뉴기니 동부서 규모 7.6 강진…"3명 이상 사망"

11일 오전 8시 46분 59초(한국시간) 파푸아뉴기니 모로베 라에 서북서쪽 65㎞ 지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자료 제공=기상청11일 오전 8시 46분 59초(한국시간) 파푸아뉴기니 모로베 라에 서북서쪽 65㎞ 지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자료 제공=기상청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의 동부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3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동부에서 11일 오전 9시 46분(현지시간)에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수도 포트모르즈비의 북북서쪽으로 370㎞, 카이난투에서는 북동쪽으로 68㎞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80㎞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지진의 규모를 7.6, 진원의 깊이를 90㎞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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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모로베주(州) 재난국장인 찰리 마상게는 AP통신에 “금광 도시인 와우에서 산사태로 3명이 숨졌다”며 떨어진 구조물 등으로 인해 다친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피해 상황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질조사국은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이후 "위협이 지나갔다"며 관련 경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해안 지역 일부에서는 약간의 해수면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호주 북동부 뉴기니섬의 동부에 위치한다. 국토 면적은 남한의 약 4.5배이며 인구 수는 약 900만 명이다. 이곳은 지진이 잦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한다.

한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멘타와이 제도에서도 이날 오전 6시 10분과 6시 24분에 규모 6.1과 6.4(EMSC 기준)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며 이번 지진으로 부상자 1명이 발생하고 200여 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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