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지나고 9·10월 은행권 하반기 신입 사원 공개 채용 시즌이 도래했다. 지난주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을 비롯, 대부분 은행의 신입 사원 공채가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5일부터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총 400명 규모로 일반직 신입 행원 및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신입 사원을 모집한다. 이번 신입 행원 모집 이외에도 경력직, 전문 인력, 퇴직 직원 재채용 등으로 올 하반기 내 300여 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도 7일부터 신입 행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지난 상반기에 비해 채용 인원을 10명 늘려 금융일반, 디지털, 금융전문·글로벌 분야에서 총 160명을 선발한다.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채용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올해 수백 명 규모로 채용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도 “예년과 비슷하게 300명 수준을 채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알 수 없지만 9~10월 중 주요 은행에서만 1000명이 넘는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은행 공채는 그동안 집중했던 정보기술(IT) 인재 채용과 달리 일반 행원 채용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신한은행은 이번 하반기에는 일반 행원을 세 자릿수로 뽑는다. 지난 상반기에 디지털·ICT 분야 수시 채용만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기업은행도 전체 채용 인원 중 금융일반과 디지털 분야가 각각 102명과 32명을 차지, 93명과 45명이었던 지난 상반기에 비해 격차가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