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를 맡게 됐다.
울산시는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협력해 부산, 대구와 경남, 경북의 일부 시·군을 아우르는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센터 지정에 따라 유니스트는 환경부로부터 국비를 매년 4억 6500만 원씩 3년간 총 13억 95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자부담 형태로 전용 사무실과 시험·장비 시설 등 현물 2억 3500만 원을 매년 투입한다. 울산시는 매년 2억 3000만원씩 총 6억 9000만 원의 시비를 보조하게 된다.
센터는 유니스트 주관기관으로 미세먼지 연구를 주도한다. 동남권 대기관리권역의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원인과 배출 특성 규명, 정책적 대안 마련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울산시와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울산연구원, 부경대, 부산대 환경연구원, 창원시정연구원, 경남연구원 등은 각각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유니스트 도시환경공학부 송창근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총괄 관리하며 환경분야의 우수한 교수진과 연구원이 사무국, 연구팀, 정보관리팀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센터 지정기간은 2025년 9월 12일까지 3년이며, 이후 평가를 통해 재지정 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를 통해 동남권 지역의 대기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형적 특성과 과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지역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발굴할 계획이다”면서 “동남권 대기관리권역 해당 지자체와 관계 기관과의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