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TGS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진출

지자체와 탄소배출권 거래 아시아 허브 구축도 함께 추진 예정







TGS는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에 진출한다. 한국 자산 규모 100위권에 포함된 TGS의 이재선 의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글로벌 펀딩 회사, 한국 지자체 등과 매칭 펀드 형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크게 규제적 탄소 시장(CCM, Compliance Carbon Market)과 자발적 탄소 시장(VCM, Voluntary Carbon Market)으로 나뉜다.

규제적 탄소 시장은 규제당국이 규제 대상 기업에게 탄소배출권을 유무상으로 부여하고, 기업은 탄소 배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배출권이 남으면 CCM에서 이를 팔고, 반대로 규정 배출량을 초과하여 배출권이 부족하면 CCM에서 구입하는 방식으로 탄소감축을 실천하게 한다.


그러나 규제 대상 기업이 아닌 경우 탄소감축을 유도할 요인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규제 대상 기업도 탄소배출권 가격이 탄소감축 비용보다 낮으면 탄소감축에 대한 투자를 꺼리게 되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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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자발적 탄소 시장은 탄소감축 의무가 없는 개인, 기업, 기관, 비영리단체 등이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또는 상쇄 활동을 자발적으로 수행하고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도록 함으로써 탄소감축을 촉진시킨다.

자발적 탄소 시장은 최근 많은 기업들이 ‘저탄소 녹색성장’과 같은 ESG 경영을 표방하고 있고, 우리나라 정부도 VCM 조성과 활성화에 적극 나서면서 새로운 투자처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TGS는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추진을 위해 국제 비즈니스 정보 제공 및 매칭 플랫폼 기업인 ㈜네오맥과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업무협약을 지난 8월에 체결하였고, 네오맥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자발적 탄소배출권 투자 및 컨설팅 업무협약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참여기업으로는 탄소감축 기술 컨설팅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카본 클래리티(모나코), 탄소배출권 펀딩을 전문으로 하는 카보네어즈(영국), 프로젝트 펀딩과 블록체인 솔루션을 보유한 에이플러스 벤처스(리투아니아) 등이 있으며, 프로젝트 발굴을 전문으로 하는 라스트엠 비즈 그룹(미국) 등이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특히, 한국의 광역자치단체 중 한 곳과 프로젝트 펀딩, 탄소감축 기술 기업 발굴, 아시아 VCM 허브 구축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협의 중에 있어서 TGS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이 매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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