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도 환율 급등…5.3원 오른 1399원 출발

13년 5개월 만에 1400원 돌파 초읽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긴축 우려에 외환당국 구두개입 등에도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하면서 1400원 돌파 직전까지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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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30전 오른 1398원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30전 오른 1399원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이 축소됐다. 다만 강달러 흐름에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다면 2009년 3월 31일(1422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일 환율이 달러화 강세로 1397원 90전까지 급등했으나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직후 1391원 20전까지 상승 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미국 소비 지표 등이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미 연준이 긴축 강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이와 연동해 달러 가치도 오르는 상황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훼손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연장되면서 원화 약세를 견인할 수 있다”라며 “당국의 구두개입이나 미세 조정 등이 환율 상승을 막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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