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애플 아이폰14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진짜 혁신일까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프로와 기본 모델 선택 기준 뚜렷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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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애플의 제품 발표 때마다 일종의 허들로 작용했던 ‘혁신’의 틀을 애플이 사용자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들고 나왔다는 점도 무릎을 치게 만드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아이폰14 시리즈에서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을 가르는 기준도 명확해졌습니다. 아이폰14의 경우 기존의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고 프로 모델은 다이내믹 아일랜드 외에도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저전력 상태로 스마트폰이 항상 켜져 있어 기본적인 정보들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결국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과 정보들을 극대화해 이용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프로를 선택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기본 모델을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기준이 카메라 성능 외에도 다양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규 유입한 뒤 업그레이드 전략

애플이 고객 유입 전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부터 신규 이용자 성장세가 빨라지면서 기본 모델은 신규 유입 이용자들도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식으로 전략을 키워가고 있는 듯합니다. 애플워치의 경우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저가 모델인 애플워치SE를 구매한 고객의 80% 이상이 워치 첫 구매 고객”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이러한 맥락에서 가격 정책도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측은 이번에 가격을 정할 때 "지불가능성(Affordability)을 중시했다"며 “아이폰은 이제 생활에 필수적인 제품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래서 최대한 소프트웨어의 기능들을 개선하면서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합니다. 특히 기본 모델은 a15바이오닉칩도 같은 칩을 사용하는 만큼 발열 부문을 개선해 성능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고 합니다.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는 한정된 자원으로 기능 극대화를 어떤 식으로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로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상단의 영상을 통해 여러분과 아이폰14 프로가 혁신인지 함께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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