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알피바이오 "연질캡슐 기술 압도적 1위…매년 20~30% 성장 자신"

■알피바이오, 29일 코스닥 상장 앞둬

알약 감싸는 연질캡슐기술, 압도적 1위

"공모금으로 생산 능력 확대해나갈 것"

250개사 네트워크 바탕으로 실적 상승

네오젤·네오셀 등 신기술도 지속 개발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가 16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준 기자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가 16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준 기자




"알피바이오의 국내연질캡슐시장 점유율은 일반의약품 51.5%, 감기약 81%, 알러지제 97%, 수면유도제 100%입니다. 연질캡슐은 알피바이오만 만들 수 있습니다."

16일 코스닥 상장을 2주 가량 앞둔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는 “타사가 결코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력과 매년 20~30% 성장하는 회사(알피바이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알피바이오는 미국 알피쉐러사와 대웅제약의 합작으로 설립된 연질캡슐 전문 제조기업이다. 연질캡슐을 활용하는 모든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 두고 있다. 알피바이오의 공모예정가는 1만 원에서 1만 3000원이며 상장 공모주식수는 120만 주다. 공모예정금액은 120~156억 원 규모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0~21일 일반공모청약을 받는다. 김 대표는 상장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질 캡슐 분야 1위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상장을 통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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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금액으로는 연질캡슐과 건강기능식품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연질캡슐 및 포장기를 증설하고 건강기능식품 생산 설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캡슐 생산 능력을 월 9000만 캡슐에서 1억 2000만 캡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기식 생산 설비도 확장해 월 1억 2200만 캡슐·포에서 1억 4000만 캡슐·포까지 늘린다.

장기적으로는 공모금액을 바탕으로 화성 건강기능식품 공장 인근 5000여 평의 잔여부지에 신공장을 건설한다. 현재 연질캡슐과 건강기능식품 둘 중 어떤 것을 생산할지 결정되진 않았으나 향후 시장 수요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내년 6월까지 수주가 가득찬 상황”이라며 “시장 수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어떤 공장을 지을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대형 제약사를 대상으로 250개 이상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통망도 강조했다. 이같은 네트워크의 배경에는 알피바이오만의 차별화된 OEM·ODM 프로세스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알피바이오는 고객사에게 의약품 생산 협의를 진행한 다음 맞춤형 제품을 제조, 인허가부터 생산·유통까지 담당하는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함께 네오젤·네오셀 등 기술로 빠른 약효 작용과 최장 유통기한(36개월) 등을 보장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향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자신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00억 원의 매출액을 돌파했음에도 올해 상반기에도 재차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연질캡슐 사업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뿐만 아니라 매해 최소 20~30% 가량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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