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한일외교, 美뉴욕서 회담…박진 "관계개선 위해 진정성 갖고 노력"

박진, 日하야시와 제77차 유엔총회 계기 재차 회동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9일(현지시간) 오후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외교자관 회담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9일(현지시간) 오후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외교자관 회담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참석 계기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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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장관은 이날 50여 분 간 회담하고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 및 엄중한 한반도 상황 등을 감안해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박 장관은 과거사 현안과 관련해서는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또 그간 네 차례 개최된 외교장관회담 등 건설적으로 소통해 온 것을 평가하고 상호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에 양국 외교당국 간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현지 특파원들과 만나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양측이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을 해 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날 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열렸으며 양국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정부가 국내 각계 전문가들과 강제징용 관련 민관협의회를 통해 검토한 민간 재원 조성 방안 등을 하야시 외무상에게 설명했으며, 정부가 검토한 해결 방안과 함께 피해자들의 목소리도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은 기자·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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