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은 이달 1일 출시한 ‘해외채권 모바일 매매 서비스’를 통한 해외채권 판매 규모가 60억 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증권의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해외 채권을 살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증권은 기존에 1만 달러던 미국 국채 최소 투자금액을 100달러까지 낮췄다. 미국국채 외에 선순위 KP(Korean Paper·달러표시 한국기업 채권)물 투자도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향후 매매 가능한 상품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서비스 시작 후 일주일(9월 1~8일)간 해외 채권을 산 전체 고객 중 88%가 모바일 앱을 이용했다. 규모는 최소투자금액인 100달러부터 100만 달러까지 다양했다. 특히 40대 이하 투자자가 43%를 차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상품지원담당은 “채권시장은 대개 증권사가 상품(채권)을 공급하기 때문에 이용하는 증권사의 상품 조달 능력이 중요하다”며 “오랜 기간 다져온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황에 맞는 투자 대안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해 총 5조3,000억 원(이달 16일 기준) 이상 국내 채권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