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스웨덴 중앙銀 ‘울트라 스텝’… “30년 만에 최대 폭 금리 인상”

미 FOMC 앞서 금리 크게 끌어올려

스테판 잉베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스테판 잉베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중앙은행이 20일(현지 시간) 자국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을 단행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중앙은행은 미국 금리인상에 앞서 이뤄진 이번 조치를 통해 기준금리를 1.75%까지 올렸다. 이는 시장 전망치 0.75% 포인트를 웃도는 것이며 스웨덴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설정해 관리해온 1993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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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하다"며 "가계 구매력이 떨어져 가계와 기업 모두 재무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스웨덴의 소비자물가(CPIF) 상승률은 9%에 달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와 에너지 공급난 때문에 물가가 치솟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현재 2.50%)를 0.7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연준이 ‘울트라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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