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기아, LG화학 등 24개 기업이 지난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정도를 측정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7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중견기업 215개사에 대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최우수’ 38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29개사, ‘미흡’ 7개사 및 ‘공표유예’ 6개사로 나타났다. 공표유예는 법위반 심의 중이거나 검찰에 고발된 기업들이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 농심, 롯데GR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물산(패션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S, 이노션, 자이씨앤에이,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건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38개사 중 28개사는 동반위와 ‘양극화 해소 자율 협약’을 맺은 기업으로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 임금·복지 증진 등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 명예기업’은 총 24개사로 지난해 19개사에서 5개사가 증가했다.
최우수, 우수 등급 기업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 최대 2년 면제, 기획재정부의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 가점 부여, 법무부의 출입국우대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동반성장위는 2022년도 평가에서는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도입을 위한 대기업의 다양한 ESG 경영 지원 노력을 평가에 반영하고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공표를 포함해 총 5건의 안건에 대해 보고받고 심의 의결했다.
동반성장위는 계란 도매업에 대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 추천의견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했고, 최종심의 및 지정 여부는 중기부에서 결정하게 된다.
또 권고 및 시장감시 중인 5개(사료용유지, 문구소매업, 고소작업대임대업, 자동차단기대여서비스업, 애완동물 및 관련용품 소매업) 중소기업적합업종 품목에 대해 이행 현황을 점검한 결과 1개 업종의 위반 사실이 확인돼 권고사항 미이행에 해당하는 위반사항을 관련 대기업에 고지했음을 보고했다.
한편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는 다음달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동반위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 대기업은 이 분야에서 최소 3년간 사업확장을 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