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Dual Type Rear Wheel Steering System)으로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의 2022년 혁신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글로벌 부품사들의 우수 혁신 기술을 발표하는 페이스 프로그램 시상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페이스 프로그램은 양산 부문인 페이스어워드와 선행 부문인 페이스파일럿 등 두 가지 분야로 나뉜다. 현대모비스는 아시아 부품사로는 유일하게 페이스파일럿을 최종 수상했다.
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은 약 2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올해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대형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성능차나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후륜 조향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켜 뒷바퀴가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로는 좌우 분리형일 경우 두 뒷바퀴가 3도 수준까지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는 기존 대비 3배가 넘는 성능의 기술 개발에 성공한 셈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이 회전할 때 선회 반경을 약 25% 가까이 줄여 고속 주행으로 회전할 때 안전성과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이병훈 현대모비스 샤시안전BU장(상무)는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을 뛰어 넘어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e코너(e-Corner) 모듈 신기술도 앞장서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