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진석 “아베 국장 참석…기시다 日 총리와 만남 조율 중”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관계 훈풍 불어”

“야당 비판 선 넘어…文 정부는 더했다”

鄭 아베 국장 참석…美 부통령과도 만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과정에서 한일정상이 약식회담을 한 데 이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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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약식 회담이 성사됐다”며 “수 년간 경직됐던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약식 회담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회담을 가진 지 2년 9개월만”이라며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화를 가속화하도록 외교 당국에 지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직접 일본으로 가서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회복 노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진행되는 고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국장이 무대다. 정 비대위원장은 한 총리와 함께 특사단 자격으로 국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특사단은 이를 계기로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도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나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 국가원수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조문이 목적이고 정해진 외교 프로토콜을 따라 진행됐다. 결코 국제 관례에 어긋나는 외교적 문제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권 당시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중국에서 혼자 밥을 먹고 우리 언론인이 공안에 두드려 맞은 일이야말로 진정한 외교참사”라며 “국가 정상이 외교 무대에서 국익에 맞게 활동하는 것을 외교 참사라고 공격하는 것은 야당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종혁 비상대책위원 역시 “지난 며칠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을 둘러싼 유언비어가 확산됐다”며 “민주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죽음을 추모할 마음이 있기는 하느냐. 그 분의 죽음을 정쟁에만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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