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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박상현의 반격 시작됐다

KPGA 투어 DGB금융그룹 오픈 2R

8타 줄여 11언더 공동 3위로 점프

단독 선두 김한별, 4타 차 따라붙어

1년 전처럼…“역전 우승 좋은 기억”

박상현이 23일 DGB금융그룹 오픈 2라운드 3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박상현이 23일 DGB금융그룹 오픈 2라운드 3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9·동아제약)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상현은 23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CC(파71)에서 계속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김한별(26·15언더파 127타)과는 4타 차다.



3언더파 공동 14위로 2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12번(파3)과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13번 홀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60cm에 붙이는 정확한 샷 감을 뽐냈다. 15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그는 17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무섭게 선두와 격차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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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샷 감은 후반에도 빛났다. 5번 홀(파4)까지 3타를 더 줄인 박상현은 7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9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솎아내며 실수를 만회했다.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인 게 주효했다.

박상현은 “8언더파를 기록해 타수를 줄인 것에 만족한다”며 “아이언 샷이 정교한 하루였다. 퍼트보다 아이언 샷 감이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수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일본에서 돌아와 오랜만에 한국 팬 분들에게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한국에 와서 가족들도 보고 열정 넘치는 갤러리들과 함께 하니 힘이 난다”고 했다.

박상현은 지난해 본 대회에서도 김한별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김한별을 3타 차로 추격한 박상현은 “지난해 본 대회 흐름과 컨디션이 정말 비슷하다. 우승 경쟁을 했던 (김)한별이도 선두권에 있다”며 “1년 전 좋은 기억과 좋은 기운을 받아 남은 이틀 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첫날 10언더파 61타로 코스 레코드와 함께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한별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127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김한별은 “지난해보다 올해 컨디션이 훨씬 더 좋고 자신감도 있다. 지난해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2위를 기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6타를 줄인 문도엽(31)이 12언더파 단독 2위에 오른 가운데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배용준(22)이 박상현과 함께 11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칠곡=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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