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선선해진 날씨…올 가을 뭘 입고 놀러갈까

거리 두기 해제에 야외 활동 급증

2030세대 겨냥 디자인·기능성 갖춰

촉감·보온성에 '뽀글이' 인기는 여전

엠제코 취향 저격…친환경 소재 활용

K2의 비숑 트위드 다운을 입고 있는 모델 수지/사진 제공=K2K2의 비숑 트위드 다운을 입고 있는 모델 수지/사진 제공=K2




야외 활동에 더 없이 좋은 가을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스포츠 업계가 모처럼 분주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외출과 모임이 늘었고, 곳곳에서 야외 이벤트가 열리며 등산, 캠핑이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아웃도어·스포츠 업체들은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동시에 쾌적한 활동을 돕는 의류 및 소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특히 아웃도어 업체들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를 겨냥해 간결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올해도 ‘뽀글이’ 플리스 인기는 여전…보드라운 촉감에 보온성까지


아웃도어 업계는 간절기에 입기 좋은 플리스 재킷을 줄줄이 출시했다. 일명 ‘뽀글이’라 불리는 플리스는 특유의 촉감과 뛰어난 보온성으로 2030세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소재다. 플리스는 가벼우면서 따뜻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여러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가을철 대표 아우터로 꼽힌다.

이번 시즌 아웃도어 업계가 선보인 플리스 재킷은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강화했다. 아이더는 기능성 코듀라 소재와 아이더의 디자인, 아웃도어 의류의 기술력을 결합한 ‘아이더 코듀라 컬렉션’을 출시했다. 컬렉션의 대표 제품인 ‘코듀라 모듈 플리스 자켓’은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마이크로 플리스와 코듀라 원단을 함께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세미 오버 핏으로 맵시 있고, 블루종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C-TR 에코 패딩 재킷. /사진 제공=네파C-TR 에코 패딩 재킷. /사진 제공=네파


네파는 일상 속 연출하기 좋은 플리스 소재와 장시간 야외활동에 입기 좋은 방풍 소재를 양면으로 적용한 리버서블 플리스 재킷 ‘C-TR 토스티 리버서블 플리스 자켓’은 한 쪽 면은 플리스 소재, 한 쪽 면은 바람을 막아주는 우븐 소재를 적용했다.

아울러 코닥어패럴은 ‘핸디1888리버시블 플리스 자켓’을 주력으로 내놓았다. 이 자켓은 바깥 면은 플리스 소재로 계절감을 살렸고, 반대 면은 자연스러운 구김이 멋있는 프리미엄 우븐 소재를 적용했다. 라운드 퀼팅 포인트와 필름대명사 코닥의 아카이브에서 모티브를 얻은 그래픽이 특징이다.

K2는 해리스 트위드 포켓으로 클래식 감성을 더한 ‘비숑 트위드 다운’을 선보였다. 두 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리버시블(양면) 기능을 적용했는데 겉감에는 친환경 리사이클 플리스 소재를, 안감에는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플리스와 다운 두 가지 스타일로 착장이 가능하다.


아웃도어에 스며든 친환경 소재 열풍…"환경은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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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친환경 소재 제품도 눈에 띈다. 노스페이스는 올해 한층 다양한 스타일과 패턴으로 '친환경 뽀글이' 열풍을 이어갈 방침이다.

에코 플리스 컬렉션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노벨티 플레이 그린 플리스 후디’는 국내에서 수거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코리아 소재를 적용했다. 넉넉한 실루엣에 트렌디한 패턴을 적용해 친환경 가치 소비와 개성을 모두 중시하는 이른바 '엠제코'(MZ+ECO)세대 취향을 저격했다.

노스페이스 노벨티 플레이 그린 플리스 후디./사진제공=노스페이스노스페이스 노벨티 플레이 그린 플리스 후디./사진제공=노스페이스


네파는 이번 가을·겨울(FW) 시즌 ‘그린마인드’ 컬렉션을 통해 친환경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스타일의 패딩을 출시한다. 보온성이 뛰어나며 기능성 써모라이트를 적용한 ‘C-TR 에코 패딩 자켓’이 대표적이다. 'C-TR 패딩 아노락 재킷'은 트렌디한 아노락 스타일에 보온성까지 갖춘 하이브리드 웨어 제품이다. 네파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아노락에 써모라이트 에코 패딩을 적용해 간절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나일론 워셔블 소재를 사용해 견고성이 우수하며 방풍과 생활 방수도 가능하다.

'C-TR 에코볼 써모 패딩 재킷'은 다운재킷과 동일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패딩이다. 베이직한 기본형 아이템으로 간절기 시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원단 안쪽에 기능성 필름을 부착해 충전재 삼출 현상을 방지했다. 네파는 에코 패딩 시리즈 외에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단을 적용한 '폴라텍 파워드라이 티셔츠' 시리즈와 '바시코 에코 팬츠' 시리즈 등 기능성 티셔츠와 팬츠도 판매한다.

코오롱(002020)스포츠는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되는 업사이클링 전시 ‘솟솟리버스’를 통해 버려진 원단을 활용한 의류 및 폐비닐을 활용한 지갑 등을 선보였다. 솟솟 리버스(솟솟 RE;BIRTH)는 이름처럼 원래의 것을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시키는 코오롱스포츠의 친환경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코오롱스포츠 한남플래그십 스토어 솟솟리버스 전시장 전경./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코오롱스포츠 한남플래그십 스토어 솟솟리버스 전시장 전경./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지난 5월 연진영 작가와 함께 한 ‘CAMPING REBIRTH(캠핑 리버스)’ 전시를 만나 볼 수 있다. 연 작가가 코오롱스포츠의 캠핑 용품 중 텐트를 재료로 활용해 만든 의자와 새로운 조형물 등으로 구성됐다. 주로 야외에서 사용되는 캠핑용품을 실내에서 사용되는 가구로 제작해 코오롱스포츠의 상품이 주변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에는 장우희 작가의 업사이클 브랜드 ‘희(H22)’도 함께 한다. 코오롱스포츠에서 상품 포장 등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비닐들을 모아 카드 지갑 등 새로운 업사이클링 상품을 선보인다.

노스페이스는 ‘2022 키즈 어텀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리사이클링 소재부터 노스페이스만의 친환경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새롭게 탄생된 친환경 인공충전재 '에코로프트'까지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플리스, 셋업, 재킷, 슈즈, 가방 및 모자 등 한층 다양해진 구성을 바탕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부터 일교차가 커지기 때문에 보온 기능이 탁월하면서 활동하기 편리한 제품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패션 업계는 지난 상반기에 이어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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