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와 ‘세권’를 합친 말이다.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백화점·마트 등의 쇼핑몰을 비롯해 영화관 등 생활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의미한다. 역에서 반경 500m 내외 지역을 의미하는 역세권에서 파생됐으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이동이 편한 역세권보다 슬세권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등장했다. 최근에는 아파트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슬세권’이 등장하고 있고 저마다 ‘슬세권’임을 강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에도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의 입점은 호재였지만 최근에는 ‘슬세권’ 트렌드로 인해 이러한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