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구글 픽셀7 출격… 삼성·애플 사이 '제3지대' 될까 [윤기자의 폰폰폰]

'구글폰' 픽셀7 10월 6일 공개

텐서2 적용… 성능 향상 기대

'픽셀워치'도 첫 공개 예정

삼성·애플 사이 '제3지대' 될까


‘구글폰’ 픽셀7과 픽셀워치가 10월 출시됩니다. 픽셀 시리즈는 국내 정식 발매된 적은 없지만 해외직구·자급제를 통해 매니아 층 상대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0월 중순이면 국내에서도 픽셀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10월 초 국내에 애플 아이폰14와 애플워치8 출시에 더해 소비자 선택지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픽셀7 사진제공=구글구글 픽셀7 사진제공=구글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10월 6일(현지 시간)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픽셀7과 픽셀워치, 픽셀 버즈 프로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픽셀7은 지난 5월 구글 I/O에서 개발 사실이 첫 공개된 제품입니다. 삼성전자 4나노(nm) 공정에서 만든 신형 구글 텐서2 모바일AP가 탑재될 예정으로, 구 모델 대비 큰 폭의 성능 향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텐서가 인공지능(AI) 연산 특화 프로세서인만큼 AI 성능 개선 역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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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시점은 10월 중순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오자 가격에 대한 얘기도 흘러나옵니다. 픽셀7 기본 모델은 599달러, 픽셀7 프로는 899달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간 픽셀 시리즈는 중저가형 성능과 가격을 지녀왔지만, 텐서2 성능이 예상보다 더 높다면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픽셀7과 함께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픽셀워치 성능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이 없지만, 운영체제(OS)에는 관심이 쏠리고 있씁니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함께 개발한 신형 ‘웨어OS’가 탑재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구글이 2021년 인수한 피트니스 업체 핏빗 기능도 적용될 전망입니다. 구글이 ‘레퍼런스 워치’를 내놓는 만큼 생태계 확장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큽니다.

이 외에도 구글은 무선이어폰 픽셀 버즈 프로, 픽셀 태블릿 등도 공개한다고 합니다. 구글이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안드로이드 진영 ‘표준’을 제시해주는 셈이죠. 구글 레퍼런스 기기는 고성능은 아니지만 OS 업데이트를 최우선을 받을 수 있는 등 ‘만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구글이 본격적인 기기 사업을 펼칠 생각이 없는 만큼 가격도 저렴한 편이죠.

다만 환율이 문제입니다. 이번 픽셀 시리즈도 국내 출시는 미정입니다. 픽셀7의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없고, 해외직구로만 구매 가능하죠. 고 환율이 지속되고 있어 실제 구매가가 크게 오를 것 같습니다. 물론 환율 인상은 아이폰14 시리즈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10월 7일 국내 아이폰 출시에 맞춰 픽셀7이 공개되는 만큼, 삼성전자·애플이라는 천편일률적 선택지가 지겨운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제3지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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