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농업인·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27조 원+α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금융 취약차주들을 위한 NH상생지원 프로그램과 코로나19 금융 지원 대체 프로그램 가동 및 정부 민생안정 대책 참여 등으로 이뤄진다. 총 48만여 명의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농협금융지주는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고통 받는 취약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NH상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취약차주 특성에 따른 금융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총 11만여 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농업인 대출은 우대금리 한도를 최대 0.30%까지 적용하고 청년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종합자금에 대해서는 최대 1.60%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저신용·다중채무자의 개인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연장 시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이자 금액으로 원금을 자동 상환해준다. 청년 전월세 우대금리를 기존보다 두 배 확대한 최대 0.60%까지 우대 적용하고 새희망홀씨 대출을 비롯한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우대금리를 최대 0.50% 확대한다.
코로나19 금융 지원을 받은 영세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의 연착륙을 위한 대책들도 포함됐다. NH농협은행은 ‘코로나19 연착륙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마련해 코로나19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고객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새출발기금과 저금리대환 프로그램 등 정부 주도 민생안정 대책에도 적극 참여한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는 농업인·청년·소상공인을 포함하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이 나설 때”라며 “농협금융은 전국 각지의 우수한 인력과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농협을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