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28일 기아(000270)에 대해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1만 7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의 경우 기존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3분기 기아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2조 3000억 원, 2조 63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대비 31.8%, 98% 증가한 수치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량회복효과 및 가파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힘입어 올 3분기 기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특히 하이브리드(HEV) 판매는 높은 옵션채택률을 견인하고 있어 ASP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향후 기아는 중단기 실적 모멘텀 외에도 크게 두 가지를 기대해볼 만 하다. 첫째로는 EV9을 통한 중형 SUV 시장 점유율 확대다. 둘째로는 멕시코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지역 포함에 따른 밸류에이션 저평가(디스카운트) 해소 가능성 재점화다. 유 연구원은 “시장성이 가장 높은 EV9의 출시가 임박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역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저가 매수 기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