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출발기금 사전 신청 첫날…876명 채무조정 신청

채무액 규모 1279억원

27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신용회복위원회. 연합뉴스27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신용회복위원회. 연합뉴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프로그램 사전신청 첫날인 27일 876명이 채무조정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오후 6시 기준 온라인 플랫폼 방문자수는 3만 1571명, 콜센터를 통한 상담 건수는 4680건이다. 이 중 채무조정 신청 차주는 876명이며 채무액은 1279억 규모다. 부실담보 또는 부실 우려 차주는 819명이며 원금조정 신청자는 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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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융당국은 다음달 4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채무를 조정해주는 새출발기금 공식 출범을 앞두고, 전날부터 4일간 새출발기금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전신청을 받는다. 접속 과다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신청자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면 27일과 29일, 짝수면 28일과 30일 사전 신청을 하는 홀짝제를 시행한다. 온라인 플랫폼 통한 신청은 본인확인과 채무조정 대상 자격 여부 확인, 채무조정 신청 순으로 진행된다.

새출발기금 지원대상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법인 포함) 중 취약차주다. 원금감면은 부실차주가 된 연체 90일 이상 차주만 가능하며, 이들이 보유한 신용·보증채무 중 재산가액을 초과하는 순부채에 한해 60∼80%의 원금조정을 해준다.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심사과정을 거쳐 소득이나 재산 등을 이유로 요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채무조정이 거절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오는 10월 부터 1년간 채무조정 신청을 접수하면서 필요하다면 기간을 최대 3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캠코는 “사전신청 첫날에는 홀짝제 운영 등 신청 대상자 분산으로 온라인 채무조정 신청과 콜센터 상담이 원활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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