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에서 28일 25분 동안 1200원대의 환율이 적용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기며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실제 환율과 140원 가량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이를 틈타 달러를 매수해 환차익을 본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날 13시 50분까지 14시 15분까지 25분 간 토스증권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적용됐다. 14시 15분부터는 정상적으로 1440원 안팎의 환율이 적용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달러를 거래할 때 1298원이 적용됐다가 오후 2시 15분부터는 정상적으로 1440원 안팎의 환율이 적용됐다"며 "환전 서비스는 제휴 은행인 SC제일은행의 환율을 연동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오류가 발생한 25분간 일부 이용자들이 달러를 저렴하게 매수한 뒤 환전해 환차익을 봤다는 인증 글이 올라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0만 원 넣어서 되는 거 확인하고 바로 300 질렀다. 2348달러 35만 원 이득’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8.4원 오른 143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42.2원까지 올라 13년 6개월여 만에 1440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