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연이 한국 배우 중 유일하게 미국 '타임 100 넥스트(TIME100 NEXT)'의 '경이로운 인물(Phenoms)'로 선정됐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 '타임 100'을 확장한, '타임 100 넥스트'의 명단을 발표했다. '타임 100 넥스트'는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정치, 보건, 과학 및 행동주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차세대 리더 100인을 선정했다.
정호연은 한 분야에서 신드롬 적인 인기를 끈 신인을 선정하는, '경이로운 인물'로 지목됐다. 이에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나는 정호연이 매일 그의 명성, 기대, 그의 성공을 향한 질투, 그리고 자신의 욕망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종종 농담으로 그를 '전사'라고 부른다"며 "그가 수많은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기술과 용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의 연기가 전장이 아닌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경이로운 인물' 부문에서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 시몬 애슐리, NBA 농구 선수 자 모란트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팝스타 시저, 배우 릴리 콜린스, 에스토니아 총리 카야 칼라스,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 미하일로 페도로프, 미국 유타 주지사 스펜서 콕스 등이 '타임 100 넥스트(TIME100 NEXT)'에 선정됐다.
정호연은 첫 연기작 '오징어 게임'으로 SAG 여우주연상 수상, 아시안 최초 단독 '보그 US' 커버 장식, 제74회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그리고 타임 100 넥스트 선정까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는 '그래비티', '로마'로 유명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애플+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와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의 주연으로 차기작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