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은둔의 재력가 강모씨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이틀 만에 결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강모씨의 회사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은 배우 정우성,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9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 박민영이 상대방으로부터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건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박민영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촬영을 잘 마치는 것이 지금의 최우선 과제다. 방송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은 물론 가족 및 관계된 모든 이들의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앞으로도 성실히 배우로서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한 매체는 박민영이 국내 한 가상자산거래소의 숨은 대주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씨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민영과 강씨는 강원도 원주와 서울 청담동 본가를 오가며 양가 부모님께 인정받은 연애를 하고 있다. 아울러 박민영이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배경에도 강씨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씨의 과거 사기 행각과 가상자산거래소 등을 둘러싼 자금 230억 원의 출처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강씨는 4개사 회장 명함을 들고 다니지만, 표면적인 대표는 그의 친여동생"이라며 "그는 핸드폰 장사를 했고, 친여동생은 액세서리 장사를 했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인수자금 230억 원을 마련했는지 의문"이라며 그가 부를 축적한 과정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사건은 박민영의 친언니인 박모씨가 강씨가 지난 4월 실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회사 중 하나인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더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민영의 열애설은 또 다른 후폭풍을 낳았다. 이날 한 매체가 아티스트컴퍼니의 공동이사인 이정재와 정우성이 비덴트에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한 것. 아티스트컴퍼니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배우들은 2017년 10월, 당시 대표이사였던 김재욱의 권유로 비덴트라는 회사에 단순 투자했었다"며 "모니터 장비 제작 회사라고 소개를 받았고, 블록체인 사업에 관여됐다 건 알지 못했다. 2018년 투자금 전액을 회수함으로써 아무 관계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욱이 회사를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2018년 7월 27일 본사와 상의 없이 아컴스튜디오(아티스트컴퍼니와 무관)를 인수한 후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아컴스튜디오에 매각하고 본사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로 인해 김재욱은 아티스트컴퍼니를 떠나게 됐고, 이후 아컴스튜디오의 사명을 버킷스튜디오로 변경했다. 위 회사는 본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 관련이 없는 회사라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