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업체인 피플라이프 인수를 눈앞에 뒀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이어 금융 부문에서도 인수를 통해 외형 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피플라이프 인수를 확정하고 현재 계약과 관련한 세부 작업을 조율 중이다. 한화생명 측은 “피플라이프 인수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생명은 피플라이프와 지분 가격을 놓고 협상을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무산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피플라이프 인수를 통해 보험 영업력을 강화하고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피플라이프는 국내 GA 업계에서 매출액 기준 6위를 기록 중이며, 설계사 4000여 명을 확보한 대형 GA다. 한화생명은 제판분리에 나서며 지난해 4월 국내 최대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했다.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를 통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영업력을 보강하고 설계사들을 새롭게 충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플라이프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189곳의 오프라인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험·세무 컨설팅 등에 강점이 있다는 평이다. 2019년 업계 최초로 정규직 설계사를 채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