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틀비틀 몸 안좋다"…파출소 들어와 팔 내민 男 정체는

경찰청 공식 유튜브 캡처.경찰청 공식 유튜브 캡처.




최근 유흥업소와 온라인 등을 통한 마약 거래가 늘어나며 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제 발로 파출소에 온 마약사범?! 몸이 안 좋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인천미추홀경찰서 석암파출소에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직접 찾아온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파출소에 들어오자마자 의자에 앉아 “몸이 안 좋아요. 아…”라며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이어 동공이 풀려 있는 채로 혼잣말을 계속 하더니, 옆에 있던 경찰관이 팔에 주사를 넣는 시늉을 보이자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단순 주취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해당 경찰관은 이 남성을 면밀히 관찰하던 중 팔에 있는 주사 자국을 발견했고, 마약담당 수사관이 파출소로 급히 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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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음주 여부 등을 묻고 주사 자국을 살펴본 뒤 시약 검사를 위해 이 남성을 경찰서로 이송했다. 자세한 검사 결과 이 남성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캡처.경찰청 공식 유튜브 캡처.


한편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이 유통 적발된 마약류는 필로폰이다. 필로폰은 마약 중에서도 강한 중독성을 특징으로 한다. 필로폰은 도파민 분비를 단시간에 촉진시켜 환각 증상과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전해진다.

필로폰 1회 투입량을 0.03mg이라고 가정할 때, 투여 후 몸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쾌락 호르몬)의 양은 평소의 수천 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 상태가 72시간까지 지속되면 일반인이 평생 경험하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양이 분비될 수 있다.

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5개월간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 서울시내 주요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상시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변윤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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