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 측이 체포 당시 1000여 명이 흡입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이 발견된 것과 관련 “키 몸무게 등 체격에 따라 1인 복용량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스파이크 측은 지난 29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마약 투약량은 키 몸무게 등 개인별 체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이달 26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은 압수됐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하며, 시가 1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을 텔레그램을 통한 판매책과 지인으로부터 구했고, 스트레스 때문에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에서는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돈스파이크가 출연했던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서민갑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등은 그의 출연분을 다시보기 VOD에서 삭제하고 재방송 편성에서도 제외했다. 그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영상도 모두 삭제됐고, SNS 역시 비공개로 전환됐다.
돈스파이크는 그룹 포지션의 객원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해 작곡가로 활동해 왔다. 이태원 등지에서 바비큐 식당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6세 연하 여성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