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핵산(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244460)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반다제약(Vanda Pharmaceuticals)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신약 공동 개발에 나선다.
올리패스는 미 반다제약과 2종의 유전자 타깃에 대한 RNA 치료제 신약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올리패스는 반다로부터 300만 달러(약 43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공동 R&D에 소요되는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공동 R&D의 목표는 희귀 질환 1종과 면역항암제 1종에 대한 RNA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것이다. 올리패스는 파트너 제약사가 원하는 유전자 타깃에 대한 RNA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OliPass PNA 플랫폼’ 기술 기반 '타겟 엑스'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의한 공동 R&D의 단기 목표를 달성할 경우 반다제약은 올리패스에 옵션 행사 기술료를 지급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별도의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회사측은 라이선스 계약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다제약은 2003년 설립한 회사로 2006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신약 개발부터 제품 판매까지 하는 종합 제약사다. 수면·각성장애 치료제 ‘헤틀리오즈’, 양극성장애 치료제 ‘파납트’ 등 제품을 시판 중이며 다양한 질병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정신(사진) 올리패스 대표는 “반다와의 계약으로 올리패스 플랫폼 기술에 대한 글로벌 제약 업계의 인지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다와 중장기적으로 협력과 신뢰를 쌓아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