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로레타 메스터 연은 총재 "경제 충격보다 물가 안정이 우선"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경제성장 걱정하기 앞서 물가 잡아야"

"기준금리 4.6% 보다 더 올려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금은 경제성장보다 물가안정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영국의 감세 정책 등으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임무는 금리 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완화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발언이다.



메스터 총재는 29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연은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현시점에서는 가격 안정이 여전히 첫번째 임무”라며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여파를 걱정하기에 앞서 우리는 고물가를 몰아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면 금리 인상을 언제 멈출지, 그 수준에서 얼마나 유지할지, 나아가 언제 다시 인하를 시작할지 판단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 초점은 우리가 가격 안정 목표를 달성했다고 확신하는 데 있다”고 아직 기준금리 인상 기조 변경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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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터 총재는 이날 컨퍼런스와 별개로 진행한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 중위값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4.6%까지 금리를 올린다고 했다”며 “나는 인플레이션이 아마도 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같은 중위값보다는 조 금 더 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메스터 총재는 “여전히 기준금리는 제한적인 영역에 있지 않다”며 “올 한해 기준금리를 3%포인트 인상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높은지 보라”고 했다. 메스터 총재는 적어도 기준금리가 4%가 되어야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중요한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메스터 총재는 “가격 안정성을 다시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할 일을 해야만 한다”며 “물가 안정이 없이는 튼튼한 경제도, 훌륭한 고용시장도 장기적으로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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