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 열고 지켜보더니…20대男 2명, 이웃여성 무차별 폭행

남성 2명도 "폭행당했다"…양측 모두 입건

女 전치 6주 진단…남성 "여자인줄 몰랐다"

MBC 보도화면 캡처.MBC 보도화면 캡처.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두 명이 이웃집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들 역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여성 또한 피의자로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9일 이웃집 여성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A씨 등 2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를 포함한 2명은 지난 9월 1일 오전 1시 42분께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이웃집에 사는 30대 여성 B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새벽 시간에 B씨가 오피스텔 복도에서 택배 물건을 시끄럽게 정리했다며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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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보도한 사건 당시 오피스텔 복도 CCTV 영상을 보면 A씨 등은 두 차례 문을 열어 B씨가 택배 정리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복도로 나와 B씨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한 사람이 폭행을 가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CCTV 카메라를 향해 두 팔을 벌려 폭행 모습을 가리려 시도했다.

구급대에 실려간 B씨는 척추와 목 등을 다쳐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 등이 직접 112에 신고를 했으며 자신들도 B씨로부터 맞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B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B씨 등은 폭행 이유에 대해 “(A씨가) 여자인 줄 몰랐다”라며 “할 말 없다”라고 MBC에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남성 2명이 맞았다고 주장해 B씨도 일단 입건은 한 상태”라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는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윤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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