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에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은 지난 30년간 국제사회의 지속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최근에는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도 역설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대북 정찰감시 능력과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혁신 4.0’을 통해 전력을 고도화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민간의 우수한 첨단과학 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접목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해 첨단·비대칭 전력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병사 봉급의 인상과 의식주의 획기적 향상, 그리고 간부들의 지휘·복무 여건 개선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을 200만 원까지 인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