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요타 '툰드라' 그대로 베낀 中 '툰다'…"스펠링만 바꿨다"

중국산 ‘툰다’…후면엔 ‘툰드라(Tundra)’ 영문으로 양각 새겨

가격과 성능에서 차이… 툰다 “1/10가격, 성능↓”

폭스뉴스 “中, 이런 경우 처음 아니다”

도요타의 '툰드라(Tundra)'(왼쪽)와 시노자동차허브(SVH)의 '툰다(Tundar)'(오른쪽). 오토조쉬닷컴 홈페이지 캡쳐도요타의 '툰드라(Tundra)'(왼쪽)와 시노자동차허브(SVH)의 '툰다(Tundar)'(오른쪽). 오토조쉬닷컴 홈페이지 캡쳐




시노자동차허브(SVH)의 툰다(Tundar). 오토조쉬닷컴 홈페이지 캡쳐시노자동차허브(SVH)의 툰다(Tundar). 오토조쉬닷컴 홈페이지 캡쳐



중국의 한 자동차 회사가 도요타의 픽업트럭 ‘툰드라’와 유사한 ‘툰다’를 내놨다.

폭스뉴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조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시노자동차허브(SVH)가 '툰다(Tundar)'라는 중국 버전의 '도요타 툰드라(Toyota Tundra) 픽업트럭'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시노자동차허브(SVH)는 툰드라의 외관과 거의 동일한 최신형 픽업트럭 ‘툰다(Tundar)’를 올해 말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름부터 유사한 두 차량 툰드라(Tundra)와 툰다(Tundar)는 마지막 글자인 ‘r’과 ‘a’의 순서만 다르다. 또한 중국의 픽업트럭 툰다의 후면에는 툰드라란 도요타의 차량명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두 차량 모두 4인승으로 6각형 형태의 전면 그릴과 헤드라이트 모양 역시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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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차량은 가격과 성능에 있어 차이를 보였다.

도요타의 툰드라는 3만5950달러에서 5만7690달러(한화 약 5115만 원~8209만 원) 사이의 가격이 책정돼 있고 3.5리터 트윈 터보차저 V6 엔진이 탑재돼있다.

반면 중국의 툰다는 6000달러(한화 약 853만원)부터 시작하고 1.0리터 3기통 엔진이 들어간다.

오토조쉬닷컴은 “작년 도요타가 많은 기대를 모았던 ‘2022 툰드라’를 공개하며 매우 경쟁적이고 수익성 높은 픽업트럭 시장에 대응했다”며 “새롭게 설계된 토요타의 2022 툰드라 픽업 트럭은 현재까지 브랜드에서 가장 견고하고 성능이 뛰어나며 가장 진보된 픽업 트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토조쉬닷컴은 “그렇기에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도요타가 툰다 픽업트럭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폭스뉴스는 “중국의 자동차업체가 해외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유사한 모델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포드 F-150에서 람보르기니 우루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이 수년에 걸쳐 복제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강사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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