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이 1타 차로 아깝게 톱 10 성적을 놓쳤다.
김성현은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CC(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1타만 더 줄였으면 12언더파 공동 9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시즌 개막전인 지난달 포티넷 챔피언십에서는 첫날 공동 3위였다가 최종 공동 36위까지 내려갔는데 두 번째 대회인 이번에는 2라운드 공동 31위로 미끄러졌다가 3라운드 맹타로 공동 8위까지 올라간 뒤 10위권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4라운드에서 김성현은 1타를 줄였다.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가 2개 있었고 특히 13번 홀(파3) 더블 보기가 아쉬웠다. 티샷이 너무 길어 코스를 벗어나는 바람에 벌타를 받고 3타 만에야 그린에 볼을 올린 뒤 2퍼트를 보탰다. 김성현은 그러나 남은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았다.
우승은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차지했다.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17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6년 만에 투어 2승째를 따냈다.
6일 개막하는 다음 대회인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은 임성재가 2연패에 도전하는 대회다. 프레지던츠컵 출전 뒤 한 주 휴식하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시우·김주형·이경훈까지 프레지던츠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4인방이 총출동한다. 김성현은 데뷔 첫 톱 10에 재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