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부산항 국제해상특송 통관실적 30만건 돌파

용당세관 통관장 설치 후 2년여 만에 32만7000여건 달성

항공특송과 비슷한 빠른 배송…부산항 해상특송 60% 이상 점유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부산항을 통한 국제해상특송화물 30만건을 통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0년 7월 부산용당세관에 해상특송장이 설치된 지 2년 2개월 만으로, 지금까지 누적 통관실적은 32만7000여건, 35만8000여개에 달했다.

지난달에는 해상특송화물 3만2240여건, 3만4400여개를 국내 고객에게 배송했다. 지난해 같은 달 8150여건, 9300여개와 비교하면 건수는 295%, 개수는 269% 각각 증가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국제해상특송화물 실적은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당세관 특송장 설치 초기(2020년 7~12월)에는 월 평균 1290여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7000여건, 올해는 2만6300여건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2년 새 월평균이 20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올해 5월 월간 실적 3만건을 넘어선 이후 3만2000건 선을 유지하고 있다. 김보중 팬스타그룹 이사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미 23만7000여건을 통관했다”며 “연말까지 연간 실적 30만건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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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용당세관 해상특송장 내부 모습./사진제공=팬스타엔터프라이즈부산용당세관 해상특송장 내부 모습./사진제공=팬스타엔터프라이즈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부산항 해상특송화물 점유율은 약 63%에 이른다. 그룹 차원의 인프라를 연계한 일관물류 시스템을 통해 항공특송에 맞먹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 덕분이다.

팬스타그룹은 부산과 오사카 · 도쿄 · 나고야 · 가나자와 · 쓰루가 등 일본의 주요 항만, 중국 스다오(石島)항에 자사 페리선을 직접 운항한다. 일본에서는 자사 트럭을 이용한 화물집하, 자사 직원에 의한 검수 및 통관을 실시한다. 용당세관에도 자사 직원이 상주하며 특송화물을 처리한다.

팬스타의 해상특송 서비스는 해외직구 고객에게 주문 후 4~5일 내 물품을 배송한다. 배송 기간이 항공특송과 비슷하며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해상특송(열흘 이상)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

김 이사는 “한국발 상품의 해상특송에 대한 일본세관의 규제가 완화되면 부산항 해상특송 규모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팬스타만의 장점을 살려 ‘가장 빠르고, 저렴하고, 안전한 해상특송’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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