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뉴욕증시는 미국의 국채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은 국내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316.32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12.50포인트(3.06%)상승한 3,790.93을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360.97포인트(3.34%) 급등한 1만1,176.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국채금리 움직임과 채용공고 등 경제 지표를 주시했다.
현지시간 4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최저 3.56%까지 떨어졌다.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4%까지 올랐던 것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최저 3.99%까지 내려갔다.
하락한 국채금리에 시장에선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긴축 완급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채용공고 건수도 크게 줄어들며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약 1,005만3,000 건으로 지난달보다 10%가량 감소했다.
증권업계는 국내증시도 미국 증시의 연속적인 주가 급등 효과를 볼 것이라며 특히 악재 피크아웃 인식 등으로 전일(4일)에 이어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의 연속적인 주가 급등 효과,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10원) 등이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화도 주목해볼 필요하다”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3분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유지된 가운데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증시는 1%대 상승 출발 후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라고 평가했다. /choimj@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