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의 MBTI 검사 결과와 함께 과거 여행 사진을 올리며 일상을 전했다.
다혜씨는 5일 트위터 게시글에서 “딸인 나조차 넘나 궁금했던 아부지 MBTI 유형. 그런 거 딱 싫어하시는 거 아니까 검사 아닌 척 질문인 척 연기(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혜씨는 “10분 넘어가니 뭔가 이상하단 것을 눈치채심. 그래도 끝까지 완수”라며 “결과는 ISTP, 거장·비르투오소(Virtuoso·고도의 기교로 완벽한 연주를 하는 연주자를 가리키는 말)”라고 적었다.
다혜씨는 이어 “놀라웠던 건 E(외향형)와 I(내향형)의 성향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라며 “오옷? 이 분 내향적인 분 아님”이라고 재치 있게 설명했다.
MBTI는 최근 몇 년 간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성격 유형 검사다.
이 검사 결과는 4가지 양극 지표에 따라 총 16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며, 평가 지표는 ‘외향형(E)과 내향형(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으로 대칭으로 나뉜다.
문 전 대통령의 검사결과인 ISTP는 내향형, 감각형, 사고형, 인식형이 상대 지표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의미다.
무료 MBTI 테스트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16personalities’에 따르면, ISTP는 ‘만능 재주꾼’, ‘장인’ 유형이다. 사이트는 이 유형에 대해 “물건을 제작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시행착오를 거치고 직접 경험함으로써 아이디어에 대해 탐구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즐거워하며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다만 다른 사람이 자신의 원칙이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은 원치 않으며, 상대방도 자신에게 개방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개인 트위터 계정에 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전하고 있다.
다혜씨는 6일 새벽에는 낙타를 타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는 언제나 멋있었다”며 “그런데 요즘 보고있노라면 더더더더더 더욱 멋지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그 누구보다 자유롭고 담대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모든 걸 다 걸고 임하셨다는 게 아닐까”라며 “다 태우셨다.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전하게 평온하게 지내시길 희망한다”고 썼다.